SK그룹이 주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정보통신과 첨단소재 분야에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그룹 사상 최대 규모인 5조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지난해 53개 계열사 기준으로 총 55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2조원 가량 증가한 57조원을 매출목표로 정했다.
SK는 지난해 경영시스템(SKMS) 개정에 이어 경영정상화를 완료하는 올해를 사실상 ‘뉴SK’ 원년으로 선언하고 중장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특히 외형적 성장보다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실현과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투자를 최대화하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조원 정도 소폭 증가(3.6%)한 57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투자비 5조원 중 설비투자비는 지난해 3조8000억원에 비해 8000억원 증가한 4조6000억원이며,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3000억원에서 올해 4000억원 수준으로 각각 늘어난다.
사업군별로는 첨단디스플레이 OLED 사업, 핵심 IT 부문인 폴리마이드필름, 2차전지사업 등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화학에 2조2000억원, 통신·방송 융합과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에 2조5000억원, 기타 물류서비스 등에 3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SK는 지난해 131억달러에 비해 약 10억달러 늘어난 140억달러를 목표로 잡고 해외사업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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