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고유가 등 어려운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보다 12.1% 증가한 28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4일 ‘2005년 수출입과 외국인 직접투자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수출은 작년 대비 12.1% 증가한 2850억달러, 수입은 14.5% 늘어난 2570억달러로 280억달러 안팎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올해 수출입은 세계경기 둔화와 작년의 기록적인 수출입 증가(31.2%)에 따른 통계적 요인으로 증가율이 둔화되지만 해외시장에서 한국상품 수요 지속과 신흥국가에 대한 수출증대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무선통신기기(339억달러)가 지역별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고가 제품 확대에 힘입어 28.5%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반면 수년간 수출 1위 품목이었던 반도체(272억달러)는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인하로 3% 성장에 그치면서 무선통신기기가 처음으로 1위 품목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가전은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작년에 비해 21.6% 증가한 194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지난해(127억7000만달러) 실적에 다소 못 미치는 11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장관은 “다른 경제기관에 비해 낙관적인 예상치를 내놓았지만 국내 기업이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 투자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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