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와 `RF온라인` `마비노기`’ 등이 공개된 2004년 하반기는 역대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펼쳐졌다. ‘리니지’ ‘리니지2’로 대변되는 엔씨소프트의 아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도전자들의 발길은 더욱 바빠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을유년 새해는 지난해 보다 더욱 치열한 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클로즈베타 테스트에 들어간 게임에서부터 한창 막바지 개발작업이 한창인 작품까지 새롭게 선보일 MMORPG 게임만도 50여종에 달할 만큼 무수한 작품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수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올해 펼쳐질 전투는 역대 최강의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서며 개발해온 야심작 ‘길드워’와 ‘타뷸라라사’를 비롯해 전세계에 ‘라그 신드롬’을 불러온 ‘라그나로크’의 후속작 ‘라그나로크2’, 스타 개발자 김학규의 신프로젝트 ‘그라나도 에스파다’, 웹젠의 새로운 병기 ‘썬’, MO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네오위즈의 ‘요구르팅’, NHN의 MMORPG 시장 도전작인 ‘아크로드’까지 이름만 들어도 기대되는 타이틀이 즐비하다.
국내 작품 뿐만 아니다. ‘쉔무온라인’ ‘대항해시대온라인’ ‘은하영웅전설온라인’ 등 PC나 콘솔 장르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작품들이 대거 온라인으로 옷을 바꿔 입고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당연히 누가 이 치열한 전쟁터의 승자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게임스에서는 2005년 을유년 새해를 맞아 올 해 출시될 최고의 기대작을 꼽는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유수의 증권분석가 및 투자 전문가 33인을 대상으로 한 애널리스트 조사를 비롯해 게임기자, 정부 관계자, PC 운영자, 대학 교수, 프로게이머 40인이 참여한 전문가 조사, 여론조사 전문 사이트 폴에버와 공동으로 1만여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일반인 설문조사까지 다각적인 점검을 통해 을유년 최고의 기대작을 선정했다.3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단연 최대의 기대작으로 꼽힌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길드워’다. 애널리스트, 게임전문가, 게이머 등 조사 대상에 상관없이 앞도적인 표차이로 1등을 차지했다.
‘길드워’는 애널리스트 대상 조사에서 총 27표를 얻어 전체 투표 중 27.3%의 비중을 차지하며 2위를 두 배 이상의 차이로 압도했다. 전문가 대상 조사에서도 총 20표(빈도 20.8%)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게이머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길드워’는 2654표(빈도 7.9%)를 얻으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특히 애널리스트와 전문가 조사에서는 득표 빈도가 20%를 넘을 정도로 경쟁 게임을 압도하는 높은 지지도를 얻어냈다.
최근 실시된 공개 테스트를 통해 마치 패키지 게임인 ‘디아블로2’를 온라인 게임에서 즐기는 듯한 착각이 느껴질 정도로 뛰어난 타격감과 스피드한 게임진행을 구현한 것을 높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리니지’ ‘리니지2’를 서비스하며 국내 최고의 운영 노하우를 축적한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한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조사만을 토대로 한다면 ‘길드워’는 투자전문가, 게임 관계자, 게이머 모두에게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화려한 데뷔를 예고하고 있다.<표1> 애널리스트 설문조사
순위 게임명 득표수 빈도
1 길드워 27 27.3
2 그라나도 에스파다 12 12.1
3 아크로드 11 11.1
3 요구르팅 11 11.1
5 썬 7 7.1
6 라그나로크2 6 6.1
7 타뷸라라사 4 4.0
7 라스트카오스 4 4.0
9 영웅온라인 3 3.0
9 쉔무온라인 3 3.0
9 프리스타일 3 3.0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투자기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엔씨소프트, NHN, 한빛소프트, 네오위즈, 웹젠 등 상장 및 등록 기업과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개발사의 작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들 업체의 작품이 스케일 측면에서도 경쟁작들을 압도할 뿐만 아니라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지도에서도 앞서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 게임 성공의 큰 열쇠가 되는 서비스 측면에서도 전작들의 경험을 통해 충분한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애널리스트들이 꼽은 최고의 기대작은 앞서 언급했듯 엔씨소프트의 ‘길드워’가 차지했다. 2위의 득표 빈도 12.1%에 비해 2배 이상 앞선 27.3%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는 국내 최고 스타 개발자인 김학규씨가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선정됐다. 12표를 득표해 득표빈도수도 12.1%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높은 지지를 끌어냈다. ‘라그나로크’를 개발했던 김학규의 노하우를 높이 산 데다 서비스를 맡은 한빛소프트도 ‘팡야’ 등의 히트작을 배출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코스닥 시장의 게임 대장주인 NHN, 네오위즈, 웹젠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NHN의 MMORPG 시장 처녀작인 ‘아크로드’와 네오위즈의 자회사 엔틱스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요구르팅’이 각각 11표(빈도 11.1%)를 득표해 공동 3위를 기록했으며 웹젠의 ‘뮤 신화’를 새롭게 쓰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야심작 ‘썬’은 5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그라비티의 후속작 ‘라그나로크2’가 6위, 리차드게리엇이 수년째 개발하고 있는 ‘타뷸라라사’와 나코인터랙티브의 ‘라스트 카오스’가 공동 7위를 기록했으며 엠게임의 ‘영웅온라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쉔무온라인’과 ‘프리스타일’ 공동 9위로 톱10에 입성했다.
<설문 참여대상:대신경제연구원, 한양증권, LG투자증권, 부국증권, 브릿지증권, 동부증권, SK증권, 유화증권, 동원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 세종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신흥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한화증권, 미래에셋증권, 한누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증권, 교보증권, 한솔창투, IMM창투, CJ창투, 일산창투, 넥스트벤처투자, KTB네트워크, 제일창투, KB창투, 삼성벤처투자, 한미창투 등 33개 기관 애널리스트><표2> 게임전문가 설문조사
순위 게임명 득표수 빈도
1 길드워 25 20.8
2 그라나도 에스파다 18 15.0
3 라그나로크2 15 12.5
4 대항해시대온라인 13 10.8
5 라스트카오스 7 5.8
5 요구르팅 7 5.8
5 타뷸라라사 7 5.8
8 아크로드 5 4.2
9 썬 4 3.3
10 영웅온라인 3 2.5
10 은하영웅전설온라인 3 2.5
게임기자, 정부관계자, 교수, 프로게이머, PC방 점주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대항해시대온라인’, ‘은하영웅전설 온라인’ 등 일본산 온라인 게임들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애널리스트들과 달리 PC나 콘솔 등 패키지 게임에서 느꼈던 감흥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작품으로 온라인게임으로 컨버전됐을 때도 큰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예측했다.
게임전문가 설문에서도 1위 단연 ‘길드워’의 몫이었다. 25표를 득표해 득표 빈도도 20.8%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2위는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득표 18, 빈도 15.0%)로 애널리스트의 선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3위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2’(득표 15, 빈도 12.5)%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충분한 라그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행성에서 높은 점을 받았다.
4위는 코에이의 역작 ‘대항해시대 온라인’(득표 13, 빈도 10.8%)으로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 등 전세계 바다를 누비며 항로를 개척하고 무역을 벌이는 전작의 게임성을 높게 인정받아 상위권에 선정됐다. 4탄까지 출시된 시리즈에 감흥돼 국내에도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마니아들이 수천명에 달할 정도.
애널리스트의 설문에서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득표가 단 2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업체 보다는 게임성에 주안점을 둔 전문가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 해석할 수 있다.
5위에는 각각 7표를 얻은 ‘라스트카오스’ ‘요구르팅’ ‘타뷸라라사’가 올랐으며 8위에는 ‘아크로드’, 9위에는 ‘썬’이 각각 차지했다. 10위 CJ인터넷의 ‘은하영웅전설온라인’과 엠게임의 ‘영웅온라인’이 선정됐다.
<설문 참여대상:문화관광부 및 게임산업개발원 관계자,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 종합지·월간지·웹진 등 게임기자, 징(X-ING) 등 PC방 점주, 프로게이머 등 40명)<표3>게이머 설문조사
순위 게임명 득표수 빈도
1 길드워 2654 7.9
2 라그나로크2 2165 6.4
3 은하영웅전설온라인 1967 5.8
4 레퀴엠 1848 5.5
5 영웅온라인 1737 5.1
6 삼국천하 1601 4.7
7 요구르팅 1421 4.2
8 아크로드 1418 4.2
9 프리스타일 1318 3.9
10 그라나도 에스파다 1258 3.7
더게임스와 여론조사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가 공동 실시한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에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은하영웅전설 온라인’이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점이다.
일반인 설문에서도 기대작 1순위는 단연 ‘길드워’의 몫. 2654표를 얻어 득표빈도 7.9%를 기록했다. 2위는 ‘라그나로크’ 팬들의 큰 지지를 얻은 ‘라그나로크2’(득표수 2165표, 빈도 6.4%)가 차지했다.
3위는 CJ인터넷의 ‘은하영웅전설 온라인’으로 아직 서비스 일정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1967표라는 예상 밖의 높은 득표를 얻어냈다. ‘은하영웅전설 온라인’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타나카 요시키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 게임.
지난 97년부터 PC게임으로도 6편까지 제작된 스페이스 판타지의 명작으로 CJ인터넷이 온라인 버전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한 것도 PC게임을 통해 수많은 마니아층을 거느고 있다는 반증. 하지만 당초 온라인 RTS 형식을 도입하려 했던 계획이 유보되는 등 기획작업에서 난항을 겪고 있어 2005년 내에 만나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4위는 그라비티의 ‘레퀴엠’(득표 1848, 빈도 5.5%)이 차지했으며 5위는 무협게임 ‘영웅온라인’(득표 1737, 빈도 5.1%)가 올랐다. 다음으로 삼국지를 소재로 한 뿌바엔터테인먼트의 ‘삼국천하’(득표 1601, 빈도 4.7%)가 차지했으며 ‘요구르팅’(득표 1421, 빈도 4.2%), ‘아크로드’(득표 1418, 빈도 4.2%), ‘프리스타일’(득표 1318, 빈도 3.9%), ‘그라나도 에스파다’(득표 1258, 빈도 3.7%)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표4> 성별·연령별 게임 지지도
구분 길드워 라그나로크2 은하영웅전설 온라인 레퀴엠 영웅온라인 삼국천하 요구르팅 아크로드 프리스타일 그라나도 에스파다
전체 빈도 2654 2165 1967 1848 1737 1601 1421 1418 1318 1258
(%) 7.9 6.4 5.8 5.5 5.1 4.7 4.2 4.2 3.9 3.7
성별 남자 빈도 1355 1110 1165 1000 883 923 596 752 764 777
(%) 7.4 6.0 6.3 5.4 4.8 5.0 3.2 4.1 4.2 4.2
여자 빈도 1299 1055 802 848 854 678 825 666 554 481
(%) 8.4 6.9 5.2 5.5 5.6 4.4 5.4 4.3 3.6 3.1
연령 10대 이하 빈도 110 228 92 138 79 84 126 81 90 56
(%) 5.5 11.4 4.6 6.9 3.9 4.2 6.3 4.0 4.5 2.8
20대 빈도 844 827 675 631 459 531 449 482 439 434
(%) 7.7 7.6 6.2 5.8 4.2 4.9 4.1 4.4 4.0 4.0
30대 빈도 1201 783 802 695 772 622 516 537 467 482
(%) 9.1 5.9 6.1 5.3 5.9 4.7 3.9 4.1 3.5 3.7
40대 이상 빈도 499 327 398 384 427 364 330 318 322 286
(%) 6.5 4.3 5.2 5.0 5.6 4.8 4.3 4.2 4.2 3.7더게임스가 2005년 을유년 새해를 맞아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게임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자들의 시선을 총점검해 보기 위해 대상군을 크게 3분류로 나눠 실시했다. 게임 주식의 평가 및 투자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애널리스트을 비롯해 개발사 종사자를 제외한 게임전문가군, 그리고 게임을 직접 즐기는 일반 사용자 등으로 나눠 진행했다. 설문대상별로 게임을 보는 관점이 상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면밀한 시장 분석을 위해 채택했다.
우선 애널리스트 분야는 대신경제연구원을 비롯해 한양증권, LG투자증권, 부국증권, 브릿지증권, 동부증권, SK증권, 유화증권, 동원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 세종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신흥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한화증권, 미래에셋증권, 한누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22개 증권사, 한솔창투, IMM창투, CJ창투, 일산창투, 넥스트벤처투자, KTB네트워크, 제일창투, KB창투, 삼성벤처투자, 한미창투 등 10개 창투사 등 총 33개 기관의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단 설문 참여자의 수가 제한적인 만큼 1인당 3게임까지 복수추천할 수 있도록 해 투표 빈도를 분산시켰다.
게임전문가 분야는 설문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개발사 종사자들은 철저히 배제했다. 대신 게임 분야를 취재하는 전문기자 20여명, 문화부 및 게임개발원 관계자, 전국의 게임학과 교수진, PC방 점주, 프로게이머 등 20여명 등 설문 참여자 총 40명의 직업군을 세분화해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전문가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수가 제한적인 만큼 애널리스트 분야와 마찬가지로 1인당 3게임까지 복수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은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여론조사전문 사이트인 폴에버(www.pollever.com)과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총 1만1261명이 응답해 참여할 만큼 큰 성원을 이뤘다. 아직 오픈베타테스트에 들어가지 않은 게임 중 30여개를 더게임스에서 후보로 제시해 게이머들이 다양한 선택을 내릴 수 있게 했다.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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