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rue]모모웹

‘공원이나 길가 벤치, 또는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에서 휴대폰을 이리저리 흔들며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풍경.’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게임에 적용한 신개념 ‘모션-G’를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는 모모웹(www.momoweb.co.kr)의 꿈이다.

모모웹이 개발한 일명 ‘흔드는 게임’은 출시 전부터 장안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모션-G’로 통칭되는 이 게임은 모션감지 센서를 이용, 휴대폰을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즐기는 방식. 휴대폰의 이동 방향과 기울기에 따라 게임 속 공이나 동전, 낚시대, 골프클럽 등이 그대로 반응한다.

예를 들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낚시광’의 경우 휴대폰을 쥐고 마치 낚싯대를 던지는 듯한 동작을 취하면 게임 속 낚시대도 그대로 따라한다. 이어 휴대폰을 슬슬 낚아채면 모션이 그대로 전달되면서 고기를 낚는다. 여기에 물고기의 퍼덕거리는 소리와 걸렸을 때의 진동이 섞여 실제 낚시할 때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 ‘굴리고 굴리고’는 핸드폰을 손에 쥐고 전후좌우로 기울여가며 게임 속 공을 굴려 미션을 수행하는 식이다. 이외에 골프와 자동차 레이싱 등 총 8개의 모션 게임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모모웹 박은수 사장은 “게임 속 캐릭터가 휴대폰의 전후좌우를 인식해 반응하도록 만든 모바일 게임은 처음”이라며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모웹은 이 기술로 대한민국 게임대전 우수중소기업대상과 신소프트웨어 정통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휴대폰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중력감지 센서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내년 1월 게임 출시와 동시에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며 우선 외장형 칩을 100만개 가량 배포해 사용층을 넓힌 후 2006년부터는 센서 내장형 핸드폰 출시를 유도해 사업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모모웹은 원래 모바일 서비스와 마케팅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 및 초고속 인터넷 접속장비 등을 개발·공급해온 기업으로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의욕적인 출발과 달리 설립 다음 해에 곧바로 자금 위기를 맞아 20명이 넘던 직원을 5명까지 줄여야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자본금 18억 8000만 원에 35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모션-G’는 지난 해부터 신사업 분야로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결정한 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모모웹 최대 역점 사업이다. 지난 14일 처음으로 ‘모션-G’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감지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 플랜을 대내외에 제시했다. 이날 나온 감지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은 모모웹의 목표가 새로운 게임 시장 개척이라는 단기 과제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유무선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아갈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감지센서를 이용한 첫 비즈니스 모델은 모바일 게임이지만 그 응용분야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기존 게임에서 불가능했던 새로운 게임 구현 뿐 아니라 온라인 게임의 하드웨어, 쇼핑, 교육, 휴대폰의 메뉴이동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해 응용 가능하다. 이는 문화 콘텐츠 산업의 거대 트렌드인 플랫폼의 다변화와도 그대로 맞아 떨어진다.

이에따라 모바일 게임 모션장치를 필두로 앞으로 PC게임용 모션 장치, 게임기 및 조이스틱 등 게임 관련 하드웨어 응용장치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기업 프로모션, 완구 콘텐츠, 3D쇼핑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관련 소프트웨어 응용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모모웹 모션 게임의 장점은

▲ 기존 모바일 게임은 초보 유저가 즐기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 그래서 단순한 원버튼 게임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션 게임은 휴대폰을 흔들면서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쉽고 휴대폰 버튼을 손상시켜 고장을 일으킬 염려도 없다.

- 모모웹의 비전과 나아갈 방향은

▲ 향후 중력감지 기술을 다양한 분야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응용기술에 적용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접근이 쉬우니까 시장 안착도 보다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여러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손잡고 모션-G 플랫폼을 정착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감지 센서 기술은 PC는 물론 콘솔게임에 적용할 수 있고 장애인을 위한 게임 개발 등 여러 방면에서 응용할 수 있어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하다.

-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해

▲ 일본이나 미국보다 앞서 있는 분야는 네트워크 게임 뿐이다. 모바일 게임의 기획 개발력도 절대 앞서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모션-G를 앞세운 감지 센서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면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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