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콘텐츠경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중앙대학교 위정현 교수가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북한을 개발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위교수는 최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열린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 현황진단을 위한 업계 토론회’에 발표자로 나서 한국 게임산업의 현황을 ‘위기’라고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개발 거점으로서의 북한 활용 ▲정부에 ‘디지털 콘텐츠 전략 위원회’ 설치 ▲중국기업을 지렛대로 한 성장 전략 강구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최근 국내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단순 노가다와 레벨업을 지양한 미국식 제품 콘셉의 성공으로 향후 미국과 한국 기업간의 바게닝 파워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미국 개발사의 개발 컨셉과 아시아 시장 지배애 대한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시장은 향후 개발비용이 증대해 신규 진입 장벽으로 작용, 중소개발사의 도태가 촉진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이를 계기로 게임사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M&A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해 나갈 방법으로 위교수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제1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퍼블리싱 능력을 키우고 조직관리 및 전략·마케팅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었다.
위교수는 그러면서 구체적인 전략으로 북한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을 저렴한 인건비로 활용할 수 있는 개성공단 진출하고, 총리실 산하에 ‘디지털 콘텐츠 전략 위원회’를 설치해 범정부 차원의 대안을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중국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이나 중국 기업의 마케팅 영역에 참여하는 방안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자금력을 확보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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