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콘솔게임도 최고의 해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판타그램과 소프트맥스가 각각 ‘킹덤 언더 파이어: 더크루세이더즈’와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으로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불어 일으키며 많은 판매고를 이뤄 가능성을 증명함으로써 올해 붐업을 이룰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메이드 인 코리아’표 콘솔 게임이 더욱 많이 개발되거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발매가 예정돼 있는 휴대용 게임기 소니의 PSP와 닌텐도 DS는 콘솔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소니의 PSP는 대형 TFT-LCD를 채택해 밝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며 MP3, 동영상, 파일 편집·저장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대단히 높아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닌텐도의 DS 역시 게임에 최적화된 모델로 듀얼 스크린을 채택해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PSP 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휴대성과 인기 타이틀이 많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게임기다. 이 두 제품은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일대 전쟁을 벌이겠지만 그만큼 콘솔 게임의 저변 확대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E3 2005’를 전후해 차세대 콘솔기기인 ‘PS3’와 ‘X박스2’가 발표될 계획으로 있어 2005년은 비디오 게임의 전성기로 봐도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들 기기는 기존 제품들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인터넷 네트워크를 최대로 활용하는 ‘멀티미디어 기기’ 컨셉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콘솔용 온라인 게임이 대거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05년을 기점으로 PC에 기반을 둔 온라인 게임들은 막강한 경쟁자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2005년은 콘솔과 PC온라인게임이 혈투를 벌이는 매우 흥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PC게임 시장은 2005년에도 여전히 암울하다. 이미 국내에는 PC게임 개발 업체가 거의 사라졌으며 해외 개발작품만 소량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A의 ‘피파’ 시리즈와 ‘배틀필드 2’, MS의 ‘엠파이어 어스 2’ 등으로 명맥만 유지되고 인터넷 불법 공유 사이트의 폐해를 벗어나기 힘들 전망. 아케이드 게임도 스크린 경마에 의해 완전히 장악된 상태이기 때문에 테마파크 형태를 유지하며 근근히 버텨나갈 것이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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