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고 충격에도 강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일부 생활용품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컴포넌트·SKC 등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 생산 및 개발에 나선데 이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유기TFT 및 전극 재료 등도 정보 소재업체를 중심으로 속속 개발되고 있다.
◇구부러지고 안 깨지고=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필름 등을 기판으로 사용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LCD·PDP를 잇는 차세대 트렌드로 꼽힌다. 보통 구부러지는 특성에 관심을 갖지만 기판 소재가 충격에 강하고 얇고 가벼운 것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벽걸이TV 등 대형 디스플레이보다는 생활용품·모바일 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먼저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롤 방식의 대량 인쇄 기술을 상용화하면 원가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국산 플라스틱 소재 개발=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벤처기업, 각 대학·연구소 등이 뛰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 업체인 아이컴포넌트(대표 김양국 http://www.i-components.co.kr)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소재인 PES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김양국 사장은 “북미·유럽에서 스포츠용품·시계 등의 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부터 매출과 생산이 본격 증가 3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C(대표 박장석 http://www.skc.co.kr)는 내년 OLED 사업에 진출하면서 필름 기술을 활용,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 21C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차세대 정보디스플레이 연구개발사업단(단장 박희동)도 화학재료 업체 디피아이솔루션과 공동으로 기존 ITO 전극을 대체할 투명 유기 전극을 개발했다.
◇밀려드는 해외 공세=해외 업체들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독일 BASF는 한국 및 대만 해외 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소재 및 발광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소니·히다치 등 일본 업체들과 필립스 등 유럽 업체들도 상용화에 나섰다. 최근 특허청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한국·일본·미국·유럽 등에 출원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총 230건으로 이중 국내인에 의한 특허는 10% 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소재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 수준은 외국 업체에 비해 뒤떨어지지만 국제표준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으므로 향후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전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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