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가격하락으로 2차전지 원가부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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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비해 수입 가격이 최고 3배 가까이 올랐던 코발트 가격이 4분기에 접어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2차전지 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발트의 국제 거래가격은 12월 들어 파운드 당 16.75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최고 가격인 지난 1분기 27.125달러에 비해 38% 가량 떨어진 수치다.

 작년 평균 파운드 당 10.86달러였던 코발트 가격은 작년 연말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1분기에는 27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러한 추세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2분기 평균 26.11달러, 3분기 평균 24.231달러라는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코발트는 2차전지 재료 중 원가 비중이 40% 정도로 가장 높다. 따라서 상반기 국내 2차전지 업계는 코발트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보통 코발트의 국제 거래가격이 2차전지 제조비용에 영향을 주는 기간이 1달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부터는 2차전지 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발트 가격 하락의 원인에 대해 2차전지 업계에서는 하반기 들어 배터리 수요가 줄었고 가격 인상으로 인한 재고분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내년에도 코발트 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오르는 정도로 예상한다”며 “다만 연말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주 코발트 가격이 반짝 상승 추세를 보이는 등 반등에 대한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