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요 IT기업에 입사하려면 직종별로 요구하는 전공 능력을 갖춰야 유리해질 전망이다. 또 공학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공학교육인증제도를 도입한다.
삼성전자·LG전자 등 9개 주요 IT기업 CEO와 서울대·연세대 등 11개 대학 공대학장들은 정보통신부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대졸 IT인력의 전공역량 혁신’ 산·학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채용시 전공 능력 심사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산·학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비록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산업계 영향력이 큰 주요 IT기업이 이렇게 합의함으로써 이 같은 채용 방식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휴맥스·KT·SK텔레콤·삼성SDS·포스데이타·LG CNS·다음·NHN 등의 인력 담당자와 함께 지난 8월부터 15개 직종, 38개 직무에 걸쳐 필요한 세부 요소기술을 열거한 ‘직종별 전공역량’을 마련해 이날 발표했다. IT기업들은 채용시 전공능력 심사를 강화해 평가 점수에 반영키로 했으며 일부 기업은 제시한 전공 역량을 충실히 이행한 학생을 우선 채용키로 했다.
대학은 또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이를 전공교과목과 연결하고 SW개발·멀티미디어·통신시스템 등 9개 교과 과정을 도출했으며,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IT분야의 공학교육 인증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수요자인 기업이 공급자인 대학에 적극 제시하고 대학은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수요·공급자 간의 긴밀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공학교육인증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이달 공학교육인증원(ABEEK)에 컴퓨터정보기술인증위원회를 신설했다.
간담회에서는 이 밖에 △교육수요 조사 및 교과과정 개편, 인턴십 등 산·학협력 프로그램 발굴·운용을 위한 산·학 협의체 구성 △공학교육인증 학생의 우선채용 추진 등에 합의하는 등 예비 IT인력의 역량 제고를 위해 정부와 산·학이 적극 협조키로 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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