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증거분석센터 문을 열다

유비쿼터스컴퓨팅 시대의 인터넷 범죄 증가에 대비한 최첨단 디지털증거분석센터가 국내 최초로 탄생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단장 임승택)는 21일 서대문경찰청에서 국내외 디지털 증거보존 및 분석(컴퓨터 포렌식) 분야를 선도해나갈 ‘디지털증거분석센터’를 개소하고 고려대와 디지털 분석기법 연구 및 정보공유 등에 대한 업무 협정을 체결했다.

디지털증거분석이란 컴퓨터 및 각종 디지털 저장매체의 범죄 자료에 대한 원본 보존 및 사건 증거를 법 절차적·기술적으로 추출하는 과정을 총칭하는 것으로, 이번에 개소된 디지털증거분석센터는 관련 기술개발뿐 아니라 디지털 증거분석 절차의 표준화 등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경찰청은 총 8억 원을 투입해 증거 수집·분석 서버, 시스템 포렌식 프로그램, 하드디스크복제 및 초기화 장치, 현장 출동용 포렌식 장비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초고속망을 통해 원격지의 수사 현장 및 14개 지방경찰청에서도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센터 내에 경찰 내 최고 전문가 13명이 배치돼 인터넷 범죄 네트워크 추적 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 활동을 벌임으로써 법집행 기구와 검증기구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할 것”이라며 “향후 지방청 단위까지 증거분석실을 설치, 증거분석요원을 배치하고 이동형 증거분석 차량과 현장증거 수집을 위한 초동 조치용 디지털 현장 증거 분석세트를 개발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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