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PC 업체에 미디어센터PC는 시장을 넓힐 수 있는 ‘호재’다.
조립 업체들은 브랜드PC처럼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내놓기보다는 업그레이드 수요를 겨냥한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브랜드PC가 감히 넘볼 수 없는 ‘가격’을 무기로 시장 활성화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
실제로 몇몇 주요 조립PC 업체들은 브랜드PC가 갖지 못한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틈새시장을 노리고 제품을 준비중이다. 또 조립PC의 장점을 살려 업그레이드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아이코다(대표 이용수)는 MCE를 장착한 미디어센터PC 2개 모델을 1월쯤 판매한다. 아이코다 제품의 특징은 디자인이다. 거실로 PC가 나오기 위해선 주변 가구와의 배치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큐브스타일·오디오 케이스 스타일 등 외형 다자인에 충실한 제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컴퓨존(대표 노인호)도 디자인과 TV재생 녹화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염두에 두고 미디어센터PC 출시 시점을 조율중이다.
MS의 MCE 공식업체로 지정되지 못한 조립 업체는 윈도XP를 이용해 미디어센터 기능을 강화하는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용산닷컴(대표 서대복)은 윈도XP 미디어 기능을 이용해 TV로 영상을 전송하는 시스템과 방송 녹화가 가능한 기능을 추가해 최대한 미디어센터PC에 가까운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을 생산키로 했다. 이 제품은 인스턴트 모드를 이용해 PC가 부팅되기 전에 TV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했다. 용산닷컴은 이미 내년 1월쯤 보급형인 이코노미 제품과 고급형 프로페셔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센터PC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변기기 유통 업체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절반의 완제품’인 베어본을 유통하는 업체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베어본은 현재 패키지 판매가 안 되는 MCE2005 버전을 사용한 조립PC에서 유일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소비자와 조립 업계의 요구가 만나는 접점이다.
‘A오픈’ 베어본을 유통하는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은 베이본 업체 중 가장 먼저 MS 운용 체계와의 호환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MCE 2005 WHQL’인증을 획득하고 제품 판매를 준비중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A오픈사의 ‘XCCUBE EA915MCE·사진’는 전면에 장착된 VFD패널로 PC 구동 상태를 표시해 주고 멀티미디어 재생시에도 재생 제어 상태를 알려준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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