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작은 마을 이름을 따라 코드명으로 삼아 왔던 것과 달리 AMD는 한 차례 코드명을 붙이는 방식을 변경했다. 2세대 애슬론 64부터는 대도시 이름을 딴 코드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애슬론 64 이전에는 사람, 동물, 비행기 이름을 사용했다. 심지어 0.13㎛ 공정으로 만든 애슬론 XP는 인텔-AMD 사이에 벌어진 ‘386 CPU 생산’ 소송에 마침표를 찍은 판사 이름인 ‘바톤(Barton)’을 코드명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복잡한 AMD CPU의 코드명을 도시 이름으로 통일한 것은 애슬론 64의 두 번째 모델부터다. AMD의 로드맵에 오른 CPU는 유명한 도시 이름을 빌려 쓴다.
2004년을 장식한 애슬론 64의 별명은 영국의 도시 이름인 ‘뉴캐슬(Newcastle)’과 ‘윈체스터(Winchester)’다.
‘뉴캐슬’은 듀얼 채널 컨트롤러를 써 싱글 채널 램밖에 못 쓰는 기존의 애슬론 64 CPU보다 메모리 속도가 빠르다. ‘윈체스터’는 ‘뉴캐슬’과 속은 같지만 제조 공정을 90nm로 바꾸어 열이 적게 나고 전기를 조금 먹는 것이 특징이다. 두 CPU 코어 모두 우리나라 PC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고급형 CPU인 애슬론 64 FX는 올 해 큰 변화는 없지만 2005년에 90nm 공정을 쓴 ‘샌디에고(San Diego)’로 바뀐다. 샌디에고는 최초의 애슬론 64 FX CPU인 슬레지해머와 공정 기술만 다를 뿐 나머지는 같다. 진짜 큰 변화는 2005년 말에 나올 ‘톨레도(Toledo)’ 코어다.
스페인의 옛 도시 이름을 딴 ‘톨레도’는 CPU 하나에 코어를 두 개 넣은 ‘듀얼 코어’ 제품이다. 듀얼 CPU를 단 것과 비슷한 성능을 내 아무리 많은 작업을 실행해도 PC가 느려지지 않는다. CPU 안에 들어간 메모리 콘트롤러도 DDR-2 677로 바뀔 예정이다.
<표> AMD 프로세서 코드명
구분 뉴캐슬(Newcastle) 윈체스터(Winchester) 샌디에고(San Diego) 톨레도(Toledo)
제품명 애슬론 64 애슬론 64 애슬론 64 FX 애슬론 64 FX(?)
제조 공정 130nm 90nm 90nm 90nm
시스템 버스 속도 800MHz 800MHz 800MHz 800MHz(?)
2차 캐시 메모리 크기 512KB 512KB 1MB 1MB(?)
메모리 컨트롤러 DDR400 듀얼 채널 DDR400 듀얼 채널 DDR400 듀얼 채널 DDR2 667 듀얼 채널
코어 종류 싱글 코어 싱글 코어 싱글 코어 듀얼 코어
출시 시기 판매중 판매중 2005년 24분기 미정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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