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0억 원 고지에 오를 것으로 추정되는 신성이엔지·에스에프에이·한국디엔에스 등에 이어 내년에는 적어도 7개 이상 장비업체들이 ‘2000억 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따라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은 수직계열화가 한층 강화돼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엠에스·주성엔지니어링·케이씨텍·삼우이엠씨 등이 내년 매출목표를 2000억 원 이상으로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내년 매출 목표는 경기·환율을 감안해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어서, 사실상 내년 2000억 원 매출 고지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장비업계 한 CEO는 “사실 내년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모두 경기가 불투명하고 환율도 불안하지만 이미 수주해 놓은 물량과 추가 수주를 감안할 때 매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관 협회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중견 장비업체들의 대거 탄생으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발전의 허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엠에스(대표 박용석 http://www.dms21.co.kr)는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 추정치보다 약 30% 늘어난 2200억 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추정 매출은 1700억 원으로, 지난해 565억 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http://www.jseng.com)의 내년 목표는 올해 대비 약 31% 확대한 2100억 원. 올해 추정매출이 지난해 271억 원 보다 6배 가까이 증가한 1600억 원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보수적인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케이씨텍(대표 고석태·권봉수 http://www.kctech.co.kr)도 올해 1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목표는 2000억 원으로 잠정 결정해 놓은 상태다. 또 삼우이엠씨(대표 정규수 http://www.sam-woo.co.kr)는 올해 1500억 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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