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비스기업 잉카제국(대표 김해숙)이 미혼 남녀를 연결해 주는 포털 미스엔(http://www.missn.com)을 통해 ‘디지털시대 카사노바’를 표방하는 차세대 연애전문가를 뽑는다는 이색 인재 채용계획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미스엔은 최근 입사 지원자에게 이성 교제와 관련된 편력을 A4용지 1∼2장 정도로 쓴 ‘연애경력 기술서’를 이력서와 함께 1차로 오는 23일까지 e메일로 제출하라는 이색광고를 냈다. 채용 분야는 ‘연애매니저’ ‘연애웹마케팅’ ‘연애웹기획’ ‘연애웹디자인’ ‘연애웹프로그래머’며 성별·나이·경력·학력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면접은 독특하게 ‘나이트클럽’에서 실시해 지원자들의 숨은 재주와 다양한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하고 면접관도 파티 및 연애전문가를 초빙한다는 것.
채용 기준은 이성을 많이 사귀어 본 사람, 채팅·미팅·번개팅을 많이 해본 사람, 소개팅 또는 선을 많이 본 사람 중에서 자신의 이성교재 및 연애경험을 살려 전문적인 컨설턴트 역할을 할 이른바 ‘작업 선수급’이다.
박영만 마케팅홍보 이사는 “디지털 세상은 전문가가 대접받는다”며 “바람둥이인 카사노바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지만 바꿔 생각하면 연애박사로 자신의 연애경험을 살려 컨설팅할 수 있는 사람이 미혼남녀포털에 필요하다”며 “화려한 연애편력을 가진 선수급 전문가에게 입사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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