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데이콤과의 두루넷 인수 경쟁에서 사실상 승리하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5일 주식 시장에서 하나로텔레콤은 두루넷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 전날에 비해 10% 이상 오른 3505원을 기록한 반면 데이콤은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10%넘게 하락한 5190원으로 마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하나로텔레콤의 두루넷 인수는 △KT와의 경쟁 완화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한 비용 부담 감소 △두루넷 가입자 해지율 둔화 △매출 기반 확대 △인수합병(M&A) 매력도 증가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인수가 성사되면 하나로텔레콤의 적정 주가는 4400원에 달할 것이라며 단기적이 아닌 중기적으로도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나로텔레콤의 주가가 단기 급상승하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어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한편 데이콤은 의욕적으로 추진한 두루넷 인수 시도가 수포로 돌아감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복안이 나오지 않는 한 부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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