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T 제조업의 생산 증가율은 5%를 웃도는 가운데 통신기기 산업 성장률은 올해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원화절상 및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IT기업들의 실질적인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산업연구원(KIET·원장 오상봉)은 ‘2005년도 경제전망’에서 내년 IT 제조업은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지만 내수 증가율이 비교적 높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표 참조
가전은 업체들의 적극적인 판촉과 가격하락, 특소세 폐지, 디지털 영상기기와 웰빙가전의 판매 확대로 내수가 5%대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은 미국·일본 등 세계 경기 둔화로 디지털기기 수요가 위축되고, 한·일 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가격 경쟁이 불가피해 달러화 기준 7%대로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통신기기는 높은 성장세를 보인 휴대폰의 세계시장이 다소 둔화되지만 여전히 8∼9%대 성장률을 보이면서 첨단제품으로 대체수요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다.
반도체는 메모리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메모리 국제경쟁력을 앞세워 수출확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원화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수에서는 휴대폰, 디지털가전 등 응용제품의 수요 확대로 견조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주력기간산업실장은 “내년 IT 제조업의 경우 명목금액상 전망이 실질 기준 전망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제품의 국내외 가격 하락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이라며 “실질 기준으로 볼 때 통신기기를 제외한 IT 전 업종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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