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셈(대표 김동찬)이 내년 2월부터 월 200만개 규모의 LCD 드라이브IC 패키징을 LG필립스LCD에 전량 납품한다.
이로써 LG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생산 수직계열화가 거의 완결된다.
루셈의 김동찬 사장은 15일 “패키징 규모를 내년 말까지 월 800만개 체제로 높이고 2006년 이후에는 LG필립스LCD의 소요 물량의 약 50%인 2000만개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PDP용, OLED용 구동 IC 후공정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디스플레이 구동 IC 후공정의 국내 공급 체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셈은 PDP 드라이버 IC도 내년 중반부터 월 200만개씩 패키징해 LG전자에 납품할 계획이며, OLED용 드라이버 IC 패키지도 내년 후반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루셈의 가동으로 LG필립스LCD와 LG전자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후공정까지 마무리해 수급해 온 DDI 완제품을 국내에서 조달 할 수 있게 돼, LCD와 PDP 부품 조달의 원활화와 부품 불량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LG는 그동안 LG마이크론을 통해 포토마스크·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핵심 부품·소재를 생산해왔으나 디스플레이 구동 IC는 전량 외부에 의존해왔다.
한편, 삼성은 디스플레이 구동 IC 패키징 합작사인 스테코(삼성전자 + 일본 도레이)와 재료업체인 스템코(삼성전기 + 일본 도레이)를 통해 구동IC 후공정을 내재화시켰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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