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변신` 유저는 즐겁다

인기 게임들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중 최대성수기인 겨울방학 시즌과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그동안 탄탄한 인기를 누려오던 게임들이 속속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로 재탄생하거나, 이전과는 색다른 시스템의 묘미를 한껏 살려내고 있다.

 CCR(대표 윤석호)는 ‘RF온라인’에 공중에 떠있는 맵 ‘천공의 대륙-이더’를 새롭게 추가, 신대륙으로 이동할 수 있는 우주수송선이 등장하는 ‘카르텔라 전기 서막 업데이트’를 15일 공개했다. 오는 29일부터 본 서버에 적용될 이번 업데이트는 온통 눈으로 덮혀 있는 설원지대 ‘이더’를 축으로 점령지구와 우주수송선으로 연결되기 위해 종족별 플랫폼이 따로 존재하도록 설계됐다.

 각 플랫폼에는 수송선의 이착륙뿐 아니라 요새기능, 운임 수수료 등 대규모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이권까지 걸려 있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전쟁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로 내년 주력 테마가 될 우주전쟁의 서막을 알린 ‘RF온라인’이 최근 주춤했던 인기행진에 다시금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씨알스페이스(대표 최원제)의 정통 무협온라인게임 ‘디오 온라인’도 아이템 도입 등 게임성 ‘내공’을 높여 다시금 인기몰이에 나선다. ‘나만을 위한 유니크 아이템’ 개념을 도입, 게임내에서 특정 몬스터를 잡으면 그에 해당하는 독특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각 캐릭터마다 몬스터에게서 얻을 수 있는 유니크 아이템이 2종류씩 추가 되며 유니크 아이템은 각 캐릭터마다 개성을 가장 잘 살리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무기로 작용하게 된다.

 또 이용자 자신이 육성하는 캐릭터의 얼굴을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개성 있게 가꿀 수 있도록 ‘페이스 리프트시스템’을 적용한다. 여기에 커뮤니티 성을 높일 수 있도록 캐릭터끼리 자유롭게 의형제나 사제지간의 연을 맺거나 결혼할 수 있는 ‘인연시스템’이 새로 운영된다.

 웹젠(대표 김남주)도 간판게임 ‘뮤’에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공성전’을 도입, 오는 20일께 테스트서버를 오픈 한다. ‘뮤’는 내년 1월중 본 서버에 적용될 이번 공성전 업데이트를 통해 제2의 인기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밖에 트리거소프트(대표 김문규)가 개발하고 그라비티(대표 김현국)가 서비스중인 ‘로즈온라인’에도 이달부터 ‘조합전’과 ‘클랜 PVP’라는 두 가지의 대규모 전투시스템이 도입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넥슨(대표 서원일)의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역시 최근 대규모 패치를 통해 ‘부활대전’과 ‘고슴도치’라는 새로운 게임시스템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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