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한·일 양국이 공동 추진해 온 엔화 표시 프라이머리 회사채 담보부 유동화증권(P-CBO) 발행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재정경제부가 12일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이번 프라이머리 CBO 발행 규모는 3년 만기 총 100억엔( 한화 약 1013억원)이며 발행금리는 3개월물 엔화 은행간 금리(YEN LIBOR)에 비해 0.2%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 프라이머리 CBO는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각각 ‘Aaa’ 등급과 ‘AA-’ 등급을 받았다.
이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 발행한 첫 아시아 채권으로 국내 46개 중소기업에 지원되는데, 이 기업들은 환위험 없이 원화 프라이머리 CBO보다 0.2∼0.3% 포인트 정도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발행은 신용도가 낮은 국내 중소기업 회사채를 국내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하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업은행의 신용보증을 거쳐 해외 SPC에 매각되고 다시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신용보강을 거쳐 일본 등 아시아권 투자자들에게 판매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초 아세안(ASEAN)+3 회의때 제안한 역내 채권시장 발전방안의 하나”라며 “향후 아시아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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