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식스’ 세계 랭킹 1위와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범 대회 챔피언 등 화려한 입상 경력을 갖고 있는 ‘스페셜포스’ E1패밀리(E1 Family)는 지난 2000년부터 활동해온 5년 역사의 전통있는 클랜이다. 리더 김솔 등 팀원 모두가 과거 ‘레인보우식스’나 ‘카스’ 클랜에서 한 때 리더로 활동했던 실력파이며, 또한 모두 분당에 거주하는 24살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정확한 맵 파악을 바탕으로 서서히 상대의 숨통을 조여가는 공략법이 주특기. 비록 ‘제1회 피망배 스페셜포스 최강전’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FPS 마니아라면 대부분 인정하는 FPS 게임의 최강팀이다.
특히 팀원 개개인의 독특하고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운 일사불란한 압박 플레이는 E1 패밀리만의 고유 팀컬러다. 또한 오랜 기간 여러 FPS게임을 즐겨본 경험을 갖고 있어 다양하고 많은 작전과 개인전술 능력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재미있고 쉬운 플레이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전략·전술까지 많은 모습을 보여주기에 그만큼 좋아하는 팬들도 많다.
한 동네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함께 다닌 동갑내기 친구다 보니 끈끈한 우정에 이은 전우애는 어느 팀보다 깊다. 참가할 대회를 결정하거나 게임 전략 및 전술을 짤 때는 모두가 함께 모여 의견을 내고 이 중에서 다 같이 공감하는 아이디어를 채택한다. 리더는 있지만 팀 운영은 수평적 관계 속에서 나오는 집단지도체제다.
매일 같이 붙어다니며 PC방에 갔고 항상 같이 생활하다 군 입대도 비슷한 시기에 했다. 그래서 팀원 대부분이 최근 비슷한 시기에 군 복무를 마쳤다. 준우승이 확정된 후 팀원들 모두 “함께 연습할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하고 아쉬워했다. 제대와 동시에 몇몇 팀원은 복학 준비에 바빴고, 또 몇몇은 취업 준비로 눈코뜰새가 없었다.
함께 모여 연습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한 팀원은 “준우승 한 것도 5년 넘게 한솥밥 먹으며 쌓아온 팀워크가 아직까지 살아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군복무를 마친 20대 중반의 E1패밀리 팀원들에게 게임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앞에 놓이기 시작했다. 복학에 이어 졸업 이후를 대비해야 하고, 또 당장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친구도 있다. 이제는 게임이 아닌 사회에서 진짜 전투를 치러야 할 시기다. 이러한 냉엄한 현실을 팀원 모두는 실감하고 있으며 그동안 쌓은 FPS 게임 속 감각적인 전술이 사회생활에서도 조금은 통할 것으로 믿고 있다.
더불어 FPS 전통의 강팀으로, 진정한 FPS 마니아로 생활하면서 게임 감각을 유지하는데 신경써 다음 대회 때는 최강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김솔(24) 팀 리더로서 팀원의 화합과 조율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스나이퍼를 즐겨 쓰는 노력형이라 생각합니다. 결승전 후반에서 밀려 준우승에 그친 것이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
김경수(24) 저격을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포스’ 게임에서 저격이 어떤 것인지를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5년 동안 팀워크를 맞춰온 친구들이기에 연습이 부족했어도 준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영웅(24) E1 클랜의 정신적 지주라고 생각합니다. ‘스페셜포스’ 뿐 아니라 여러 게임에서 오랫동안 팀플레이를 해왔기 때문에 어떤 FPS게임 대회이든 자신이 있습니다. 다음 번에는 우승할 겁니다.
최대중(24) 분당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E1 패밀리를 구성했고 처음 ‘레인보우식스’ 클랜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열심히 싸웠죠. 비록 우승을 못했지만 여기까지 온 것으로 만족해요.
송재명(24) E1 클랜 타이거입니다. 우리 팀원들은 모두가 동갑이라 생각이 잘 통하고 서로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특히 FPS 게임이라면 뭐든지 함께, 재미있게 즐기는 모임이 우리 클랜이죠.
성진호(24) ‘스페셜포스’만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FPS게임도 계속해서 하고 있고 또 잘한다고 자부합니다. FPS게임에서 최고 클랜이죠. 우리 E1패밀리 많이 사랑해 주세요.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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