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지상파DMB` 결합 가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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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위성·지상파DMB, 와이브로 등 신규서비스의 출시를 앞두고 결합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소비자들은 와이브로와 지상파DMB의 결합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경영연구팀장은 최근 전국 소비자 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와이브로 수요전망 및 단말기 선호도를 기준으로 한 시장 세분화 연구’를 통해 융합 통신시장을 단말기와 서비스 선호도로 세분화해 조사한 결과 와이브로+지상파 DMB에 대한 구매의향이 가장 높게 형성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와이브로 시장 성숙기에 지상파DMB와의 결합은 전체 응답자의 52.1%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와이브로+지상파DMB 다음으로 선호되는 결합상품은 △이동통신+위성 DMB(21.1%) △와이브로+위성DMB(19.7%) △이동통신+지상파DMB(7.0%) 순으로 조사됐다.

DMB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와이브로가 도입 초기에도 와이브로+지상파DMB는 34.9%의 선호도를 보여, 이동통신+위성DMB의 30.2%를 앞질렀다.

이 같은 결과는 결합상품으로서의 와이브로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조사는 또 와이브로 수요가 도입기 45만5000명, 성장기 239만 명, 성숙기 452만 명, 쇠퇴기(최대) 875만 명으로 예측했다. 이는 KISDI와 사업자가 공동으로 조사한 수요 945만명에는 못미치는 결과이지만 와이브로 도입 이후 5년 내에 900만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데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와이브로 서비스 비가입 이유로 고연령층일 수록 “불필요하다”는 답변이 높은 반면, 10대와 20대 저연령층은 “이용 요금, 단말기, 카드 구입”을 들어 시장 확산의 가장 큰 장벽은 단말기 가격이 될 것이라고 조사됐다. 또 선호 단말기로는 PDA가 높으나, 단말기 가격 부담에 대한 저항감이 있으므로 와이브로 초기 시장은 노트북을 보유한 층에 보다 쉽게 수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경용 팀장은 “이번 조사는 20대, 30대 등 연령별로 수요자를 구분한 것이 아니라 단말기 및 서비스 도입 시기를 중심으로 4계층으로 구분해 더욱 정확한 조사가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0월11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됐다. 지 팀장은 내주 1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와이브로 시장전망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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