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원형 디지털로 부활

‘조선시대 기녀(妓女)들은 어떤 복장을 하고 있었을까?’

 유구한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우리의 문화원형들이 디지털콘텐츠로 되살아났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 http://www.kocca.or.kr)은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추진하는 ‘우리 문화원형의 디지털콘텐츠화 사업’의 2003년 결과물을 요약·수록한 ‘2004 문화원형 콘텐츠 총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총람에 실린 문화원형 과제의 수는 총 22개로 주제에 따라 △상상(역사·신화·전설 등 이야기형 소재) △감동(복식·문양·회화·폰트·음악 등 예술형 소재) △역동(전투·놀이·외교 등 경영 및 전략형 소재) △지혜(과학·기술·건축·지도 등 기술형 소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조선시대 기녀 문화의 디지털콘텐츠 개발’ ‘한국 도깨비 캐릭터 이미지 콘텐츠 개발과 시나리오 제재 유형 개발’ ‘현대 한국 대표 서예가의 한글 서체를 컴퓨터 글자체로 개발’ ‘부적의 디지털콘텐츠화 개발’ ‘한국 천문, 우리 하늘 우리 별자리 디지털 문화콘텐츠 개발’ 등 흥미진진한 문화원형 과제들이 다수 포함됐다.

 서병문 원장은 “이번 총람에 수록된 결과물들은 기존의 전통문화 중에서도 잘 알지 못했거나 그 활용가치를 미처 찾아내지 못했던 원형들을 발굴해 디지털로 되살려낸 것”이라며 “이들 콘텐츠가 새 문화콘텐츠 창작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바란다”고 말했다.

 ‘2004 문화원형 콘텐츠 총람’은 일정 수량에 한해 일반인에게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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