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원 달러 환율 하락, 유가 불안,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연구개발(R&D) 부문에 올해보다 20% 늘린 7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은 반도체, LCD, 휴대폰 등 주력제품의 월드 베스트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내년도 R&D 투자에 올해 6조원보다 20% 늘어난 7조3000억원을 책정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은 늘어난 R&D 투자비용으로 신기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핵심 연구인력 보강과 첨단기술 확보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올해 발표한 중장기 계획에 따라 내년도 시설투자도 올해 12조원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은 당초 2005년과 2006년 2년간 총 34조원을 시설투자에 투입하는 등 총투자를 50조원으로 늘리고, 품목별로는 2010년까지 반도체에 25조원, LCD에 20조원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구조조정본부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투자·채용 확대 등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대표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경상경비를 30% 축소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내년에도 정상적으로 경비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구조조정본부 이순동 부사장은 “첨단 IT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는 이건희 회장이 최근 외국 경영인과의 접견자리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IT 인프라가 튼튼하기 때문에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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