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메모리스틱 위조제품 유입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많은 때는 하루 10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상당한 수량이 불법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플래시메모리 대신 가격이 싼 D램을 넣어 만든 ‘짝퉁 메모리스틱’도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D램을 넣은 메모리카드는 읽기는 가능하지만 불러오기가 안되기 때문에 쉽게 판별이 가능하지만 실제 사용 전까지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로 유입되는 중국에 적출국 수출자 통보 조치가 내려졌지만 워낙 제품 크기가 작아 반입이 크게 줄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홍콩과 대만을 통한 우회유입도 늘어나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측은 “진품과 너무 유사해 처음에는 메모리스틱 또는 디지털카메라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AS를 진행했으나 대부분 접수된 건이 위조제품으로 인한 문제인 것으로 판명나 최근에는 각 서비스센터에 테스터 기기를 비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현재 소니코리아 측은 위조 메모리스틱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간 상태로, 세관 측에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올 중반에는 007가방 2개를 꽉 채운 분량(벌크)의 메모리카드가 국내 세관에 적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용산전자상가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전자상가에서 미국 샌디스크 라벨과 일본 메모리스틱 라벨 등이 붙은 위조 제품들이 종종 확인되고 있다”며 “위조 제품이 터무니 없는 가격에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10-30% 정도 싼 가격에 유통되고, 워낙 조직적으로 치고 빠지는 수법을 쓰기 때문에 상인들 조차 당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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