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최고의 농구 게임으로 군림해 온 NBA 시리즈의 최신작 ‘NBA 라이브 2005’가 PC 버전에 이어 PS2와 X박스 타이틀로 드디어 발매됐다. 올해 정확히 10번째 작품인 이 게임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약 2000만개 이상 판매된 제품으로 명실상부한 황제의 자리를 계속 지켜 왔다.
이번 작품은 더욱 강화된 프리스타일 컨트롤과 매니지먼트 기능이 특징이다. 자유도가 심화된 프리스타일 컨트롤은 유저가 창조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팁 인 덩크, 풋 백 덩크, 앨리우프 등 농구 코트의 전사들이 실제 행하는 다양한 플레이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실제 농구 선수들을 채용, 모션 캡쳐를 통해 패스와 백도어, 수비 동작 등을 자연스럽게 재현했으며 총 10여 개의 게임 모드로 연습과 실전을 오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EA의 전매 특허인 라이선스 취득은 여전해 실존하는 미 프로 농구팀과 리그, 스타 플레이어들이 실명으로 총 출동하며 뛰어난 캐릭터 크리에이터를 활용하면 유저가 원하는 농구 선수를 창조할 수도 있다. 또 유저가 플레이에 직접 뛰어 들지 않아도 구단의 주인이 돼 최장 25년까지 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선수들의 계약과 연봉, 트레이드 등을 직접 관리 운용하고 PDA 시스템으로 리그 중 발생하는 중요한 정보와 사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러한 모드는 NBA 시리즈의 격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 것으로 오로지 게임 플레이에만 국한된 장르의 영역을 탈피하며 시뮬레이션 게임같은 느낌마저 준다.
또 ‘NBA 라이브 2004’에서 지적됐던 허술한 수비와 강한 공격에 변화를 줘, 쉽게 골을 넣지 못하지만 수비는 수월하게 조절해 보다 현실적인 ‘농구’를 만들어 냈다. 여기에 콘솔 게임 특유의 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양한 플레이는 게임의 백미로 통한다.
그러나 전작에서 문제로 부각됐던 4쿼터에서 컴퓨터의 인공 지능이 상승돼 갑자기 슈퍼 올스타 팀으로 둔갑하는 문제는 고쳐지지 않아 아쉬움을 준다. 하지만 NBA를 좋아하고 전편에 실망했던 유저에게 다시 추천할만한 작품이 바로 ‘NBA 라이브 2005’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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