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사진필름, 460억엔 들여 기초 R&D 센터 신설

 일본의 후지사진필름이 가나가와현에 세계 수준의 기초기술 R&D센터를 세운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후지사진필름은 총 460억엔(약 4700억원)을 투자해 2006년 봄까지 디지털카메라 등 기존 사업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바이오, 나노, 광학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를 다루는 R&D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후지사진필름의 기초기술 R&D센터인 ‘선진코어기술연구소’는 지상 6층, 면적 약 5만7000㎡로 가나가와현 지자체로부터 토지를 제공받아 2006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후지필름은 이 센터를 그룹 내 기초기술 개발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LCD필름 등 기능성 재료와 바이오, 영상처리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지사진필름이 기초기술 R&D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올해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유있는 자금을 기초 연구에 조기 투입해 국내 수위인 필름사업을 보완하는 차세대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재 일본 산업계에서는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캐논이 신규 사업 창출 등을 목적으로 본사 부지 연구인력 1200명을 수용하는 기초기술 연구 거점을 만들기로 했으며, 혼다 역시 전액 출자로 기초기술 전문 R&D업체를 설립해 인공지능, 바이오, 신소재 등 첨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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