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게임기 출시에 대한 대기 심리가 확산되면서 X박스·플레이스테이션 등 가정용 게임기의 올해 예상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각) C넷은 시장 조사기관인 인스태트/MDR 자료를 인용, 올해 전세계 가정용 게임기 예상 판매량이 1930만대에 불과, 지난해의 3500만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해일로2를 비롯한 블록버스터 게임 출시가 잇따르고 제조업체들이 플레이스테이션과 X박스 등 게임기 가격을 인하했지만 올해 가정용 게임기 판매는 지난 수년간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인스태트/MDR의 분석이다. 이 보고서는 게임 애호가들과 게임업체들이 강력한 기능을 내장한 새로운 게임기가 내년에 출시될 것을 예상,구매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X박스를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며 소니 역시 내년 말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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