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부품소재 산업에 가장 큰 타격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0일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이 만든 ‘부품소재 산업 현황과 정부 지원 정책’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한·일 FTA가 맺어질 경우 자동차와 전기, 전자 정밀기계 등의 업종에 불리하지만 특히 완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좌우하는 부품소재 업종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 자료에서는 국내 부품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일 FTA 체결 이후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일본 제품의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79%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20∼5% 증가를 예상한 경우가 42.6%로 가장 많았지만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대답도 25.6%로 적지 않았다. 5% 내외 증가는 10.8%를 차지했으며 수입 감소 예상은 1%에 불과했다.
부품통합연구단은 한·일 FTA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본과의 전략적 공동 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개발의 확대 △기술 이전이 수반되는 외국 부품 업체의 직접 투자 유치 △한·일 부품소재 표준화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일 공동 연구의 경우 부품소재 단지를 함께 만들어 연구개발 특구 형태로 운영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기됐다.
한편, 이 자료에서는 국내 부품소재 산업이 취약한 이유에 대해서는 짧은 경제 성장기간 동안 완성품 업체로 무게 중심이 치중되면서 핵심 부품 및 소재를 수입에 의존함에 따라 국내 관련 산업이 영세성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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