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새 CEO에 스웨인슨 임명

임시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유지해오던 컴퓨터어소시에이츠인터내셔널(CA)이 IBM 출신 마케팅 전문가를 새 CEO로 영입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CA는 경쟁사인 IBM의 소프트웨어 판매 책임자인 존 스웨인슨(John Swainson)을 새 CEO로 선임했다. 세계적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CA는 전임 CEO인 쿠마르가 비리 사건으로 물러나자 케너스 크론을 임시 CEO로 임명한 이후 지난 7개월간 새 CEO를 물색해왔다.

캐나다 출신으로 올해 50살인 스웨인슨은 IBM에서만 26년간 근무한 IBM통으로 그동안 IBM의 전세계 소프트웨어 판매 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그는 특히 마케팅에 탁월한 감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CA의 마케팅및 판매 활동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CA와 IBM은 미들웨어 분야에서 치열하게 시장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스웨인슨은 IBM의 미들웨어 대표를 맡은 적도 있다.

IBM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업계 컨설턴트인 프란크 듀벡은 “CA 문제 중 하나가 고객과의 관계가 그리 원만하지 못하다는 것인데 쿠마르가 이를 많이 개선하던 상황에서 물러났다”면서 “스웨인슨은 CA와 오래동안 경쟁관계였던 IBM 출신이기 때문에 CA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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