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취업활동을 하는 구직자가 매년 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구직자 851명에게 조사한 결과, 현재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구직자가 응답자의 65.5%로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같은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996명)의 44.1%(439명)였던 것에 비해 21.4%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또 앞으로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지난해(10.6%)에 비해 3.7%포인트 증가한 14.3%로 높게 조사되어 중소기업으로 취업하려는 구직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는 남성(67.1%)이 여성(62.1%)보다 높았으나, 향후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할 계획인 응답자는 남성(12.8%)보다 여성(17.5%)이 높아 성별에 관계없이 중소기업으로 취업하기 위해 집중되는 구직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중소기업은 임금과 근로조건면에서 대기업보다 열악한 것이 사실이지만, 능력우선주의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전공보다는 실무 능력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장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신입사원들 취업에 유리하다.
고속 승진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대기업은 입사 후 과장까지 진급하는 데 평균 7∼8년이 걸리는 데 비해 중소기업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4∼5년이면 가능하다. 직급은 다른 기업으로 옮길 때 하나의 잣대로 활용되기 때문에 연봉 협상 등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규모가 큰 기업에서 수용할 수 있는 채용인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유망한 중소기업을 찾아 집중 공략하는 것이 취업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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