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T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최근 12월 결산 법인 44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현금성 자산(현금 및 현금등가물+단기금융상품) 보유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 KT, LG필립스LCD 등 주요 IT상장사들의 현금자산이 지난해 9월에 비해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무려 7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사 현금성 자산 보유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말 4조7554억원이었던 현금성 자산이 올 9월말 현재 6조3015억원으로 32.1%나 늘어났다.
KT는 올 9월말 현재 2조2274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IT상장사 가운데서는 두번째로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KT는 이 가운데 단기금융상품을 제외한 현금 및 현금등가물 보유액에서는 지난해보다 무려 60% 이상 늘어난 1조2803억원을 기록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금자산 증가율에 있어서는 하이닉스반도체와 LG필립스LCD가 가장 돋보였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110억원에 불과했던 현금자산이 올 9월 현재 6740억원으로 무려 60배 이상 늘어났으며 LG필립스LCD 역시 지난 7월 상장으로 인한 자금유입으로 1년만에 1조원 이상 늘어나 올 9월 현재 1조1525억원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9월말 현재 국내 449개 상장사가 모아둔 현금성 자산은 총 46조7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24%나 증가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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