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T업체들이 올해 신규 고용한 인력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 IT경기불황에도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등록된 20대 주요 IT기업이 금감원에 제출한 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이들 IT기업의 보유직원수는 총 19만3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17만2729명보다 10.2% 늘어난 것으로 거래소 시가총액 40대 기업의 같은 기간 고용증가율 5.5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국내 전체 고용인구가 228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IT산업 분야가 국내 전체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대 기업에 포함된 IT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LG텔레콤 등 삼성과 LG 관련 7개 기업의 신규채용 인력이 1만291명에 달해 전체 IT일자리 창출의 58% 가량을 차지했으며 채용 증가율에서는 엔씨소프트, NHN, 다음 등 닷컴 기업들이 30% 안팎에 달해 가장 돋보였다. 그러나 SK텔레콤과 KT, KTF, 하나로통신 등 LG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통신업체 4사의 신규 채용인력은 50여명에 불과해 고용창출에 거의 기여를 하지 못했으며 홈쇼핑 업계는 지난해 말보다 오히려 인력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SK텔레콤, LG필립스LCD 등 거래소 상장 10대 IT기업의 경우 올 9월말 현재 18만1019명을 고용해 지난해 말 16만4405명보다 1만6685명이나 늘었다. 하나로통신, NHN, LG텔레콤 등 코스닥 등록 10대 IT기업은 9월 현재 9281명의 직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말 8323명보다 11.5% 고용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말 5만5379명이었던 삼성전자의 직원수가 9월말 현재 60167명으로 5천여명 가까이 늘었으며 삼성전기가 3404명 늘어난 1만1191명, 삼성SDI가 1538명 늘어난 9678명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2만7638명에서 3만202명으로 2천여명이 늘어났으며 LG필립스LCD, LG텔레콤, LG마이크론 등도 1천∼2천여명에 가까운 직원을 늘렸다. 그룹별로 보면 LG의 고용증가율이 14.8%로 나타나 삼성 IT3개사의 13.69%를 약간 앞질렀다.
그러나 IT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호황을 겪은 휴대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대부분의 IT업종이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경기하강 국면에 접어드는 만큼 IT업체의 2005년 고용창출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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