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IBM이 담당했던 IBM e서버 x시리즈 영업권이 내년부터 한국IBM으로 이관됨에 따라 한국IBM은 물론 IBM본사 차원에서 이 부문을 집중 육성, IA서버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IBM의 x시리즈 사업을 총괄하는 수잔 휘트니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x시리즈 비즈니스의 한국IBM 통합을 계기로 다양한 라인업과 기술·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한국의 IA서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휘트니 사장은 “전세계 시장 어디나 마찬가지로 한국 역시 전산자원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투자수익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제한 뒤 “중요한 워크로드가 메인프레임에서 IA서버로 옮기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서로 다른 시스템들을 통합하려는 콘솔리데이션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 스케일업(scale-up)과 스케일아웃(scale-out)을 모두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IBM은 하이엔드 제품군의 경우 메인프레임급 서버 기술인 엔터프라이즈 x아키텍처를 비롯한 기술 리더십으로 승부를 걸고, 미드레인지와 로우엔드 시장은 소프트웨어 협력업체들과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산업 고객군별로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한국IBM은 이의 일환으로 x시리즈 관련 비즈니스파트너(BP)에 대한 기술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휘트니 사장은 “BP야말로 IBM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이라며 “비용절감과 효율성 증대, 인프라의 단순화 등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BP들에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IBM은 기존 총판 중심의 채널 정책을 유지해나가는 한편, x시리즈의 채널 커뮤니티인 x패밀리를 지원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키로 했다.
한편, 휘트니 사장은 한국IBM의 x시리즈 사업에 많은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의 기술인력 지원은 물론 향후 마케팅 예산도 보다 적극적으로 편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IBM 관계자는 “올 4분기에 x시리즈에 투입할 예산이 과거 몇년 동안 투입한 것과 맞먹을 정도”라며 “지금까지는 LGIBM에 포함돼 있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IBM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인텔 서버 시장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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