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방사능 감시망 내년1월부터 본격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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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87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형성된 구름이 우리나라까지 흘러오자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전국에 설치된 ‘환경방사능 감시망’의 측정치를 종합한 결과, 건강에 무해한 극저준위 수준의 변화만 감지돼 평온을 되찾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37개 지역에 포설된 환경방사능 자동감시망(IERNet)시스템의 속도가 초고속화되고, 중장기적으로 74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9일 최호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능안전센터장은 “데이콤의 공동 데이터망을 활용중인 감시체계를 전용선 수준의 속도를 가진 기상청 기상자료수집망에 연계해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전용선을 따로 마련할 경우 사용료로만 연간 1억5000만원이 소요되지만 기상자료수집망으로 당장 전국 20개 지역의 데이터를 초고속화할 수 있다”며 “태풍, 홍수 등으로 방사능 측정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춘천, 강릉 지역의 시스템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1963년 환경방사능 감시를 처음 시작한 이래로 40주년을 맞아 향후 △측정소 확대 및 망 고도화 △국내·외 방사능 교차분석 △제 3세계 국가 대상 교육훈련 △동북아 환경방사능감시 허브 구축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