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전자산업의 이트로닉스 인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디스플레이 전문 제조사인 이레전자산업(대표 정문식)은 8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관계인집회에서 이레전자-KTB네트워크가 제시한 정리계획안을 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8일 관계인집회가 컨소시엄의 인수안을 부결시킨데 이은 2차 조치로, 이레전자의 이트로닉스 인수 시도는 완전히 무산된 것이다.
이레전자 관계자는 “이번 채권단 부결은 인수가격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며 “채권단과 계속해서 협의했지만 예금보험공사에서 수용을 못해 결국 인수에 실패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레전자 컨소시엄은 지난 3월 이트로닉스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후 840억원을 제시했다가 다시 30억원을 올리는 등 가격협상에 줄다리기가 계속돼 왔었다.
한편 이레전자는 이번 부결로 이트로닉스를 통해 홈시어터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북미시장 진출을 꾀하려던 당초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또 이레전자를 통해 재기에 나서려던 이트로닉스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됨으로써 상당부분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트로닉스 관계자는 “계속해서 정상화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계속해서 영업이익이 나고 있고, 현금 보유고도 높아 매각작업도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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