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케이, 터보테크, 원우텔레콤 등 중소 휴대폰 업체들이 유럽 및 중국에 법인 및 지사를 잇따라 설립하면서 현지화를 서두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M단말기 전문기업 브이케이(대표 이철상) 이달 중 러시아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데 이어 프랑스에 법인을 설립, 유럽 시장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브이케이 이철상 사장은 이를 위해 유럽에 한 달간 장기체류하면서 법인 설립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인균 브이케이 마케팅 팀장은 “신설될 유럽법인을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지역 사업자에 대한 밀착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60%에 가까운 중국 시장 매출의존도를 내년 50% 이하로 낮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터보테크(대표 장흥순)도 생산비용 절감과 현지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최근 청도에 단말기 개발과 생산을 담당할 현지생산법인 ‘득보수자통신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중국연대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와 향후 3년간 750만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마련된 이 생산법인은 이달 중순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일부 모델은 LG전자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사스의 영향으로 중국시장 단말기 판매를 중단한 원우텔레콤(대표 박종진)도 이달 초 중국과 홍콩의 관문인 심천에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12월 중 북경과 상해 중 한 곳에 지사를 설립, 중국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원우텔레콤은 이를 위해 현재 단말기 유통 및 영업을 담당할 현지인 채용과 라이센스 확보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조재학 원우텔레콤 이사는 “심천 사무소는 저렴한 부품 아웃소싱 및 정보 수집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지사는 독자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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