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계가 대화면 평면TV의 증산에 일제히 나섬에 따라 연말 소비재 판매 경쟁에서 ‘대화면 평면TV 대 자동차’라는 구도가 형성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업계가 증산하는 대화면 평면TV는 평균 가격이 100만∼200만엔으로 중소형 자동차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근 신형차를 속속 출시하며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는 완성차업체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미 자동차 판매 현장에서는 ‘올해 연말 대목기 최대의 적은 디지털가전’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전 각사, 대화면TV 증산 경쟁=샤프는 지난 8월부터 LCD TV인 ‘아쿠오스’의 45인치 모델을 증산하기 시작했다. HDTV 제품으로는 최대 화면으로 당초 월 3000대 생산 계획을 잡았으나 최근 2개월간 1만대를 출하했다. 올 연말까지 3만대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마쓰시타전기산업은 이달 초 출시한 65인치 PDP TV의 생산량을 4배 이상 늘렸다. 당초 연간 판매 목표가 500대였지만 지금까지 예약 주문 물량만 2000대 이상에 달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5000대 이상 판매가 무난할 전망.
소니는 46인치 LCD TV 모델 ‘퀄리아’ 시리즈를 이달중 출시할 계획이며 히타치제작소는 연말에 42인치 PDP TV를 앞당겨 내놓는다.
◇디지털가전과 자동차간 경합 시작=완성차업계는 가을 이후 대부분 모델을 바꿨다. 이에 따라 신규 수요 및 이전 모델을 타고 다니던 고객들의 주머니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 수요층인 ‘고령자’들이 대화면 평면TV 매장으로 발길을 돌려 긴장하고 있다.
혼다 판매 자회사인 혼다 프리모의 한 딜러는 “차량 교체 주기가 지난 고객들에게 연락하면 올해는 대화면TV를 사고 싶다 한다”며 걱정스런 반응이다
가전업체들도 이미 자동차와의 판매 격전을 예상하고 고령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니와 마쓰시타는 매장에 고령층 전용 코너를 만들어 1대1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샤프는 가정에 직접 방문하는 맞춤 판매 전략에 나섰다.
샤프 관계자는 “최근 고령층 중심으로 차를 바꾸는 것보다 대화면 평면TV를 구입해 생활의 질을 높이자는 의식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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