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오히려 ‘문화마케팅’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가전회사들이 늘고 있다.
이는 기술 평준화로 제품 간에 차이가 없어지면서 제품의 우수성만 강조해서는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어려워진 데다, 웰빙 열풍과 주5일제 근무 확산으로 각계에서 레저를 즐기려는 욕구가 늘어났기 때문. 특히 기업 간에 출혈경쟁을 일삼기보다는 예술과 접목한 문화마케팅이 불황을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잠재고객 개발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하우젠’ 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 맘마미아, 명성황후 초대전을 열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는가 하면, 월드사이버게임즈(WCG)를 통해 삼성전자의 잠재고객인 ‘게임 세대’아 문화적 교류와 공감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도 지난 9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세계적인 패션쇼인 ‘뉴욕 패션위크’에 후원사로 참가해 행사장에 휴대폰과 PDP TV, 냉장고 등 디지털 제품을 전시한 바 있다. 특히 타임스퀘어에 설치한 첨단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으로 패션쇼를 생중계해 큰 호응을 얻었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2004’를 공식 후원하며 문화마케팅에 앞장서고 있다. 소니는 이 행사에 국내외 디자이너 작품 11개, 60인치 PDP TV, DVD, 프로젝터 등 영상 음향기기를 지원했다.
JVC코리아도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한창이다. JVC코리아는 11월 4일과 5일 김광민, 다이안 리브스, 알 디 메올라 등 국내외 유명 재즈 아티스트를 초대해 ‘JVC 재즈 페스티벌 2004’를 개최한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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