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6개월 연속 악화되며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는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0.3으로 6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90년대 이후 BSI가 6개월 이상 100을 밑돈 것은 외환위기(98년 7월∼99년 1월)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B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해당월의 경기를 밝게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요 IT업종을 보면 영상·음향·통신장비산업의 경우 108.1로 호전을 내다봤으며, 반도체·컴퓨터·전기 및 통신·정보처리는 각각 100.0과 84.2로 전월과 유사하거나 부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련은 “소비심리 위축과 고유가에 따른 물가압박, 실질소득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기침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대내외 악재로 인해 당분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전경련은 또 위축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소득세를 비롯한 각종 세율 인하 추진과 기업가정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장원리에 입각한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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