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스템통합(SI)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406억원 규모의 철도청 전사자원관리(ERP) 프로젝트 수주전이 SI 업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철도청 본청과 전국 산하기관의 시스템을 통합·연계하는 이 프로젝트는 하반기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단일 ERP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철도청이 1일 ERP 프로젝트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일찌감치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KT를 비롯 삼성SDS와 LG CNS 등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공급업체를 제외한 다른 분야 컨소시엄 중복 참여를 배제한 철도청의 방침에 따라 삼성SDS 컨소시엄과 LG CNS 컨소시엄은 SAP 제품을, KT는 오라클 제품으로 제안했다.
일찌감치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KT는 SI/NI 사업단을 중심으로 SI 업체 포스데이타 및 한화S&C, KTI 등과 짝을 이뤘다.
철도청 ERP 사업 정보화전략계획(ISP) 프로젝트를 수행한 삼성SDS는 현대정보기술·베어링포인트·틸로이트컨설팅과 손을 잡았고 LG CNS는 액센추어서울사무소, KCC정보통신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3개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를 심사, 기술평가(점수 비중 80%)를 통과(기준점수 70점)한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평가(20%)를 실시해 우선협상대상 컨소시엄을 가리고 12월 15일부터 2년간의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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