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자정부시스템이 러시아에 수출된다.
서울특별시(시장 이명박 http://www.seoul.go.kr)는 3일(현지시각) 러시아에서 이명박 서울 시장과 유리 미하일로비치 루시코프 모스크바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모스크바 간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협력 협정 체결식’을 거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전자정부 관련 제품과 솔루션 등이 모스크바시 산하 정보화 기관인 ‘e모스크바공사’을 통해 현지에 대거 수출될 전망이다.
이 시장을 수행해 모스크바를 순방중인 박정호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관련 하드웨어는 삼성SDS, LG CNS 등 서울시 전자정부 구현을 수주했던 SI업체들이 맡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각종 솔루션과 시스템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만큼 수출 시 이들 업체를 통해 해당 판권에 대한 수입을 보장받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구축 컨설팅과 시스템 운용 등은 서울시 자체 노하우를 전수해줘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입도 세정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박 단장의 설명이다.
수출이 예상되는 전자정부시스템으로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비롯해 △부동산등기시스템 △시정정보시스템 △문헌온라인공개시스템 등이다.
서울시는 이미 모스크바 노뷔마네주 미술관에 ‘서울시 전자정부 체험관’을 열어 놓고 현지 시청 관계자 및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는 일본 사가현, 베트남 호치민시, 불가리아 소피아시 등으로부터 시스템 담당관 파견을 요청받는 등 세계 각 도시로부터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어, 전자정부시스템 수출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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