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떤 방법으로 지구를 볼 수 있을까?
답은 고해상도 위성 카메라다.
우리나라는 5기의 고해상도 위성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외국에서 사왔거나 외국의 기술을 도입한 것이었다. 또 해상도 역시 6m급으로, 움직이는 버스를 구별할 수 있는 정도에 불과했다.
최근 표준연구소 나노광계측 그룹의 이윤우 박사팀이 세계에서 6번째로 해상도 1m급 위성카메라를 개발했다.
이스라엘과의 공동연구로 완성된 이 카메라의 정식명칭은 MSC(Multispectral Satellite Camera)다. MSC는 다른 1m급 위성카메라가 500kg에 달하는데 비해 150kg으로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오는 12월 15일 다목적 실용위성 2호에 탑재된 후 마지막 점검을 거쳐 내년 말부터 3∼5년간 우주 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상도가 1m라는 것은 가로 세로 1m의 구역이 사진상에 한 점으로 표시된다는 것을 말한다. 차량이 트럭인지 승용차인지 식별할 수 있는 정도의 고해상도라는 얘기다.
‘해상도 1m`에는 또 다른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전시와 같은 특별한 상황 시 인공위성을 지상 200㎞까지 낮게 운행해서 사람의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까지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를 직접 감시할 수 있는 정보자주국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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