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털 분야의 대표업체인 NHN과 네오위즈가 3·4분기에 기대이하의 실적을 기록해 게임포털 시장에 어두운 전망을 드리우고 있다.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는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3·4분기 매출액 174억원, 영업이익 1억7000만원, 경상손실 11억원, 당기순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8.7%, 영업이익은 93% 각각 감소한 것으로 2002년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분야별로는 게임 부문 매출액이 118억원,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 부문이 46억원, 광고가 9억원을 차지했다.
이틀 앞서 실적을 발표한 NHN도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5억3000만원, 176억9000만원으로 지난 2·4분기보다 각각 0.9% 증가와 15.8%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3분기 검색광고 매출은 238억34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25.5% 증가했으며 전자상거래 매출도 전분기보다 16.2% 증가하는 등 시장기대치보다 오히려 성장했다. 하지만 게임매출은 2분기보다 17% 감소한 212억6700만원을 기록했으며 배너광고도 2.9% 감소한 80억5100만원에 그쳣다. 이에따라 NHN은 올해 매출 전망치 2400억원에서 5%가량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네오위즈와 NHN은 불경기로 인한 매출 감소와 올림픽 등으로 인한 시기적 요인이 겹쳐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이제 고스톱, 포커류로 대변되는 웹보드 게임 시장이 포화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양사는 외부 게임 퍼블리싱 실적이 약한 반면 게임 분야 매출의 대부분을 웹보드게임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양사의 향후 전망은 웹보드 게임 분야 보다는 신규 온라인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분야에서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최근 온라인음악사업 ‘쥬크온’과 ‘스페셜포스’, ‘요구르팅’ 등 신규 온라인 게임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NHN도 자체 개발한 캐주얼 골프 게임인 ‘당신은 골프왕’과 MMORPG 게임인 ‘아크로드’의 론칭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관계자는 “‘스페셜포스’가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다 ‘요구르팅’도 정식 오픈 전에 일본 최대 온라인게임배급사인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와 서비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4·4분기부터는 신규 사업의 성과가 드러나는 만큼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의 관계자도 “3·4분기에는 경기 침체와 올림픽 등의 시기적 요인이 겹쳐 성인유저가 많은 한게임 매출이 다소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최근 출시한 ‘당신은 골프왕’이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스포츠 게임과 플래시게임 등으로 장르를 다양화하고 있는 만큼 4분기는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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