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교육도 이젠 세계화’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우종식 원장은 최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CMU)과 게임 관련 우수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세계 유수의 교육기관과 국내기관이 맺은 첫 교류협력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나라 게임산업은 90년대 후반 온라인 게임의 성장과 함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프로그래머, 그래픽 다자이너, 기획자 등 양질의 개발인력은 수요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임학과나 게임학원들이 줄줄이 생겨나고 있지만 커리큘럼의 체계화 및 강사진의 전문성 측면에서는 아직 선진국의 수준을 못따라 가고 있다.
우종식 원장은 “게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세계 유수의 게임 교육기관 4곳 등과 제휴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카네기 멜론 대학은 이런 시도의 첫 결과물”이라며 “이번 제휴는 세계 선진 게임 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원과 제휴한 카네기멜론대학은 US NEWS 등으로부터 2004년 컴퓨터 사이언스 부분 세계대학랭킹 8위권에 선정된 학교. 98년 드라마학과와 컴퓨터과학과를 결합해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교육할 목적으로 ETC(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개발원 부설 게임아카데미는 카네기멜론대학의 ETC의 선진교육 프로그램을 모델로 우리 실정에 맞은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 그동안 국내 게임 교육에서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돼온 게임 기획 분야와 신기술 교육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게임아카데미는 오는 11월 중 ETC와 연계된 게임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향후 강사진의 교류를 통한 세미나 개최, 학생층의 교환 교육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 원장은 “카네기멜론대학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그동안 국내 교육의 취약 부분으로 지적돼온 게임 기획이나 신기술 교육 분야에서 한단계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의 우수한 게임교육기관과 게임인적자원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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