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투자 `전자부문 219억`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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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은행 등 민간 투자기관들의 주요 투자가 부품·소재산업 중 전자·화학·기계 등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회장 신용운)가 2004년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의 민간 투자자금 유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자부문이 16개 과제 219억원으로 과제 수 및 투자유치금액 모두 압도적으로 많았다. 화학과 기계는 모두 7개 과제에 각각 128억원과 109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부문은 2개 과제에 24억원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실적을 보였다.

 부품·소재부문에 투자하는 주요 기관을 보면 창투사가 77개사 28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 기업(9개사·67억원), 신기술금융사(8개사·72억원), 은행(7개사·168억원) 등이 주류를 이뤘다.

 한편 협의회는 올해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40개 부품·소재업체들이 656억원의 민간 투자유치에 성공해 정부출연금 703억원을 포함, 총 1678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9억원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협의회 이성원 부회장은 “올해 전반적인 투자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됐다”며 “이는 불황일수록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있는데다가 정부가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육성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은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부품·소재기업이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면 정부가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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