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SW업계가 리눅스 및 매키토시 버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윈도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매출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는 윈도용 ‘한컴 오피스 2004’를 리눅스로 포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한컴은 이미 리눅스용 한글과 그룹웨어 ‘워크데스크’, 대용량 메시징 솔루션 등의 제품을 확보했다.
한컴은 또 매키토시용 한글 워드프로세를 개발중이며 내년 상반기내로 개발(포팅)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현재 윈도, 리눅스, 맥, 유닉스 등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씽크프리오피스 3.0’을 내놓을 예정이다.
허한범 한글과컴퓨터 이사는 “단일 플랫폼에 기생하는 구도로는 국내 매출과 해외 판매 등 매출의 추가적인 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리눅스, 맥 등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패키지 SW회사들의 발전과 생존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웹 저작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한국매크로미디어(대표 이원진 http://www.macromedia.com/kr)는 향후 업그레이드 버전에는 리눅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리눅스 버전이 지원될 제품은 플래시·드림위버·파이어웍스·스튜디오 등 모든 웹 저작툴 패키지다. 이 회사는 최근 발표된 최신 버전인 ‘플래시 플레이어 7’의 경우 이미 리눅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원진 사장은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웹 시장에서도 다양한 플랫폼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위한 저작툴이나 클라이언트(플레이어)를 서둘러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이호욱 http://www.korea.adobe.com)는 최근 맥용 운용체계를 많이 사용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해 맥용 포토숍을 내놓았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도 리눅스 서버용 백신 제품을 선보였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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