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는 PDP 출하량이 세계 최초로 월 12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지난 27일 PDP업계 최초로 월 10만개를 넘어섰으며 월말 기준으로는 12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하량 3만7000대와 비교해 볼 때 1년 만에 224%나 늘어난 것이며 출하량 기준으로 월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한 것이라고 삼성SDI 측은 밝혔다.
삼성SDI는 이 출하량 급상승의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올해 판매목표 90만대보다 2배 정도 늘어난 약 17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생산·판매량 확대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출하량은 거래선에 공급되기 위해 항공기, 선편 등에 선적된 제품의 총수량으로 이 회사는 상반기에는 월 6만∼7만개의 출하량을 기록했으나 하반기 들어 PDP TV의 수요증가로 제품 출하가 지속적으로 증가, 9월에는 8만대까지 높아진 데 이어 한달 만에 4만대나 대폭 늘어났다.
이 회사는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월 12만대 규모의 제3 생산라인이 연말경 완공되면 1·2·3라인 합쳐 월 2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더욱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SDI PDP본부장 배철한 부사장은 “경쟁업체보다 배나 많은 12만대의 출하량으로 다시 한 번 PDP 최고기업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로 40인치 이상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확고한 승리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PDP 시장은 PDP TV 가격인하, 디지털방송 확대와 홈시어터 시스템 보급 등으로 올해 354만대, 내년 628만대, 2006년 1013만대, 2007년 1205만대까지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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