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서부 니가타현을 강타한 진도 6.8의 지진으로 일본 IT업체들이 조업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 발생한 니가타현 지진으로 이 지역에 생산 시설을 둔 마쓰시타·산요·알프스 등 전자 부품업체들이 조업 중단에 들어가면서 생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니가타현에는 현재 마쓰시타전기산업의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산요·샤프·알프스·신에쓰 등의 전자 부품 및 반도체 생산라인이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이 생산하고 있는 주요 전자 부품의 수급 차질과 교통망 차단에 따른 물류시스템의 마비가 우려되고 있다.
유선 및 이동통신망도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사업자인 보다폰의 경우 핵심 기지국 시설 7개가 파손돼 휴대폰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 상태이며, NTT는 안부를 묻는 가입자들의 전화가 폭주하면서 유선전화망이 마비될 것을 우려해 유선전화 연결을 규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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