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내년부터 디지털 유료방송의 핵심인 수신제한시스템(CAS)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디지털케이블방송용 CAS뿐만 아니라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신규 휴대이동방송서비스를 비롯해 미국식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NGNA)’를 위한 CAS, 이동통신서비스의 모바일DRM에 이르기까지 유료콘텐츠를 위한 보호 연동 핵심기술을 확보할 예정이어서 그간 외국 기업이 독주해온 디지털유료방송 CAS 시장에 새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25일 “내년부터 2007년까지 ‘멀티플랫폼 제한수신 및 콘텐츠 보호 연동 기술 개발’ 프로젝트의 추진을 검토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케이블방송용 CAS의 경우 2006년 말까지 SO가 직접 테스트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확보하고 2007년 상반기엔 상용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DMB 등 신규 방송서비스와 미국식 NGNA를 위한 CAS, 이동통신서비스의 모바일DRM 등에 대해서도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통부의 프로젝트는 당장 국내 진출중인 다국적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CAS업체들이 벌써부터 독점의 힘을 바탕으로 사업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들 CAS업체가 정통부 프로젝트를 계기로 2007년 토종 CAS 진입 전까지 사업자와의 우대를 강화하는 데 힘쓸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방송이 새로운 서비스를 확보하는 데 가장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기술이 바로 CAS이기 때문에 일정정도 국내 기술이 확보돼야 한다”며 “향후 중국 CAS시장 개척 등 부수적인 득이 생길 수 있다”며 환영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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