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올 상반기(4∼9월)에 큰 폭의 수익을 거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가 500억엔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119억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히타치제작소는 작년동기 대비 5.4배 증가한 약 1100억엔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또 미쓰비시전기도 작년동기 대비 3.2배인 390억엔 정도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에 이은 지속적인 디지털 경기 호황을 배경으로 반도체 등 전자부품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고정비 절감 등 적극적인 체질 개선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바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 대비 7% 증가한 2조8000억엔으로 예상됐다. 작년 동기의 실적 악화를 불러온 PC사업 부문의 구조조정 효과로 적자가 대폭 축소됐고 디지털기기 부문의 이익이 늘어났다. 또 반도체 부문에서만 600억엔을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경상이익은 200억엔 정도로 예상된다.
히타치제작소는 전자부품 외에 LCD, 반도체 재료 관련 자회사들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200억엔 초과한 1100억엔 정도로 전망된다. NEC도 반도체 사업의 신장이 국내 휴대폰 판매 부진을 보완하며 작년 대비 3% 증가한 600억엔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후지쯔는 도요타의 생산방식인 ‘TPS’를 도입해 고정비를 절감, 본사 추산으로 약 230억엔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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